지역제품 구매촉진 위해 공공기관 지역경제에 어깨 내밀다

[코리아플러스] 오정우 기자 = 경북 영주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제품 우선구매 활성화에 나섰다.

영주시는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관내 중소기업의 제품과 우수 농특산물 구매 촉진에 대한 일선 담당자 의견을 청취하고자 시청 외 관내 23개 공공기관 구매담당자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에 있는 국가기관, 지자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구매·계약 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 필요성과 관련법령 등 공공 구매제도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영주시는 한발 앞서 2015년부터 공공구매제도를 활용 의무 구매 제품을 같은 값이면 지역제품을 구매하자는 취지로 관내 23개 공공기관이 의기투합해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제품 공공구매 실적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관내 중소기업제품 구입액은 2015년 716억 원, 2016년 927억 원, 2017년 1069억 원을 구매했고, 총 구매액 대비 지역제품 구매율도 2015년 38.8%, 2016년 47.4% 2017년 49.2%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역 제품의 우선구매 사업은 공공기관과 기업체 및 시민단체 등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해져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제품에 대하여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는 중소기업제품의 실질적인 구매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의 연간 구매 총액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제품,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제품을 의무적으로 우선 구매하도록 법적으로 정해 놓은 제도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구매종합정보망에 등록된 관내 중소기업현황은 중소기업소상공인 143업체, 여성기업 59업체, 장애인기업 10업체, 기술개발 21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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