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아라리 가락과 함께 감동의 스토리를 전하는 정선아리랑 노래극 “여자의 일생” 공연이 13일 서울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정선아리랑 노래극 “여자의 일생” 공연은 강원 정선 회동리에 사시는 75세 엄순분 할머니의 삶에 대한 희노애락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으로 떼꾼의 딸로, 화전민으로, 광부의 아내로 평생을 정선아리랑과 애환을 함께 하며, 글은 몰라도 정선아라리의 숱한 가락은 밤새도록 부를 수 있다는 엄순분 할머니의 일생을 극화한 노래극이다.

이날 공연은 주인공 엄순분 할머니의 정선아리랑과 함께 삶의 애환을 담아 부르는 정선아리랑에는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또한 정선의 딸로 태어나 정선아라리를 부르며 살아가고 있는 신현영, 최진실 두 젊은이를 통해 면면히 맥을 이어가고 있는 아리랑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 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정선아리랑의 감동의 여운을 전했다.

15년 전 도시생활을 접고 아리랑의 고장 정선 산골로 들어와 정선아리랑 가락에 빠져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권혜경씨가 연출을 각새은 소설가 이경란이 맡았으며, 주인공 엄순분 할머니와 신현영·최진실 출연, 기타 김광석, 드럼 김정균, 보컬 손지연·남수정 등이 함께 출연해 공연이 연출되는 동안 감동의 스토리가 전개될 때 마다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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