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크고 화려하기보다는 작지만 알찬 이웃사랑실천을 다짐하면서 꾸준히 지역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가꾸고 나누는 일에 힘써온 단체가 있어 지역사회에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11년째 ‘작은 자들을 위한 바자회’를 펼친 익산의 대표적인 비영리민간단체 생명나무이다.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황등교회 앞마당에서 펼쳐진 착한 바자회는 흥겨운 농악단의 놀이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움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생명나무는 1개월가량 바자회 추진위원단을 구성해서 이사회부터 전 회원이 담당할 품목과 역할을 나누어 준비해나갔다.

 

회원들 가정을 중심으로 재활용품을 기증받고, 원근각처에서 지역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보기 좋게 전시해서 구매력을 높였다.

 

푸짐한 먹거리를 장만해서 보기 좋고, 먹기 좋고, 구매하기 좋은 분위기로 소비자들을 맞이했다.

바자회를 찾은 지역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서 좋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 동참한다는 생각에 자청해서 착한 과소비를 마다않는 분위기였다.

 

오랜 시간 진행된 행사임에도 회원들은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하는 착한 욕심에 피곤을 잊었다.

이번 행사에는 회원들의 자녀들이 자신이 쓰던 물건을 팔아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성일고등학교 아나바다 회원 10명도 함께하여 이웃사랑실천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나바다는 2014년 나눔켐페인, 아나바다장터, 바자회 등으로 나눔 활동을 실천하려고 만들어진 학생자치동아리이다.

 

생명나무 바자회는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는 세대통합바자회로 의미를 더했다.

생명나무는 다음세대들이 자치적으로 참여하도록 멍석을 깔아주어 이들이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닌 참여로 근검절약과 나눔의 실천을 체험하면서 바른 경제개념과 바른 인성을 갖춰나가도록 했다.

 

생명나무는 다음세대들의 건강한 인성함양을 위해 화해문예제전과 장학사업과 청소년문화축제를 펼치고, 이웃사랑실천을 위한 지역청소와 연탄 나눔 등에 회원들의 자녀와 지역학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정동운 이사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철저한 준비와 실행과 주민들의 호응으로 해마다 지역사회에 근검절약과 나눔의 기쁨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8백여만 원은 전액 다문화가정 고향방문과 지역학교 해외어학교육과 장학금과 독거노인 연탄 나눔 등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생명나무는 지난 2013년 1월 1일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가난한 이들, 다음 세대, 다문화 섬김이라는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정해서 펼치고 있다.

 

생명나무는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황등교회에서 제5회 다문화어울림행복콘서트를 펼친다.

 

이 날 행사에는 다문화고향방문 기금전달과 다문화가정 학생 장학금 전달이 있고 필리핀 전통춤 공연과 익산시립예술단 등의 한국문화 공연으로 다문화인식개선 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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