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2018 정약용의 해’를 맞아 다산유적지에서 제32회 남양주다산문화제를 개최했다.

먼저 지난 14일 개막의례로 다산묘소에서 초헌, 아헌, 종헌의 헌화 및 헌다 행사가 진행됐다.

헌다행사는 다산문화제의 고유제로 축제기간동안 매일 아침 진행됐으며, 지난 15일 사당에서 경기북부 지역 유림 100명이 다산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며 경세제민의 정신을 헌창 하는‘서원 제사’가, 지난 16일 판곡고등학교 다산역사문화학교 학생들이 다산 선생님께 예를 다하여 차를 올리는 의례인‘시민 헌다례’가 차례로 열렸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제12회 다산대상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삼봉농악, 시민난타공연, 가무화서 퍼포먼스, 악단광칠 콘서트, 불꽃놀이 등이 개최됐으며, 특히 다산 해배 200주년을 맞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성취를 이뤄낸‘또 다른 다산’들이 모여 '다산의 마음을 읊노라'라는 주제로 가무화서 공연 펼쳐졌다.

첫 무대에서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던 성악가 황영택이 독창과 함께 20대 중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지만 이후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와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 줬다.

이어‘국내 1호 휠체어 댄스 챔피언’김용우와 그의 반려자인 무용가 이소민이 성악가 황영택의 ‘You raise me up’을 배경으로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펼쳐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의수화가’석창우가 다산 선생의 유배와 해배를 수목화를 재현했다.

특히 조광한 시장과 다산 7대 종손인 정호영씨는 팔이 불편한 석창우 화가를 대신해 퍼포먼스 도우미를 자처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이 시대‘또 다른 다산’들이 펼치는 무대에 깊은 감동을 환호로 화답해 줬으며, 모두가 함께 200년 전 그날 고된 몸을 이끌고 고향인 남양주시로 돌아온 다산 선생님을 하나가 되어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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