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여객터미널, 재래시장, 지방도 등 다중이용시설 중점 특별안전점검... 건설현장 근로자 임금체불도 병행 점검

[경남=코리아플러스] 엄혜정 기자 = 경상남도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9월 20일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와 병행해 노동 임금체불 문제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경상남도는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30개소, 지방도 건설사업장 21개소,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장 62개소, 하천 재해예방사업장 11개소 등에 대하여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추석을 맞아 도민과 귀성객이 많이 이용하는 여객터미널, 재래시장, 대형마트 및 지방도 건설사업장 등 대형판매시설과 사업장 위주로 실시한다. 안전조치가 미흡한 대상시설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있거나 안전무시 관행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행정지도 차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연휴기간 중 예찰활동, 비상시 신속한 대응체계, 안전수칙 이행여부와 시설물의 노후화 등에 따른 구조안전성, 건축·전기·가스·기계·유지관리 등 분야별 안전관리 실태이다. 특히 점검기간 중 주변 거점지역이면서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양산 시외버스터미널과 통도환타지아, 거창 상설시장,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해서는 경상남도·시군 및 민간전문가와 민·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귀성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고자 도내 위임국도, 지방도, 시·군도 등 총 9,473개 노선 10,350㎞ 구간을 대상으로 도로사업장 점검 및 도로 정비를 실시한다. 이번 정비로 공사현장 위험요소 제거와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추석연휴 동안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상남도는 안점점검과 병행하여 중요한 민생 안정 조치의 하나로 노동 임금체불 문제도 같이 점검키로 했다. 주요 대상사업지는 경상남도에서 건설하는 지방도 건설사업장 21개소, 양산천 수해복구공사·반성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대형 하천사업장 11개소, 재해예방사업장 62개소 등이다.

경상남도는 추석연휴 전 임금체불 점검을 통해 임금·자재대·장비대 체불 및 불공정 하도급 등을 점검하고 조기지급을 독려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건설업 종사자들이 홀가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도민과 귀성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과 지방도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현장근로자가 불공정한 계약이나 임금체불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안전사고와 임금 갈등 없이 모두가 더불어 보내는 추석명절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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