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화문에서 시승행사 열려…내년 하반기 도입 목표

[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공동으로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를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고속·시외버스가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국내 최초 도입을 목표로 지난 2017년 4월부터 오는 2019년 9월까지'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고속·시외버스 차량을 이용하여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을 검증하고, 휠체어 사용자 등 대상으로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하여 ‘19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참고로, 내년에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을 위하여 오는 2019년 정부 예산안으로 13억 4천만원을 반영하여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시승행사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인 개발차량에 대해 설명 및 시연하고, 홍보부스 등도 마련하여 휠체어 사용자인 장애인뿐 만 아니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승행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성과 평가그룹도 참여하여 휠체어 리프트 작동 상황 및 차량 내 휠체어의 고정장치 사용방식 등을 체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하여 함께 심층 논의하여 마련한 제도개선 방향을 공동 발표했다.

참고로, 국토교통부와 전장연은 지난 2017월 11월부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위하여 정부, 장애인, 전문가 등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공동 발표문에는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 휠체어 탑승가능 고속·시외버스 등 교통약자 이동수단에 대한 새로운 정책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개발 중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서, 오늘 시승행사를 통해 개선할 점 등도 확인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예정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살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