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7시 남산 팔각정에서 '남산봉화식'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중구는 오는 21일 저녁7시 남산 팔각정과 남산봉수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공동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 통합을 기원하는 '제27회 남산봉화식' 을 개최한다.

평화·화합·참여를 주제로 펼쳐 갈 이번 봉화식은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 평화의 타고, 봉화 점화, 평화의 노래 합창 등으로 꾸며지며 주민, 관광객, 내빈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행사는 저녁7시 팔각정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이색적인 라틴 타악과 콸텟 밴드의 평화를 염원하는 앙상블로 시작된다.

이어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봉수군 45명이 열병의식을 하며 봉화를 올릴 채비를 갖춘다.

이어 진행되는 기념식에서는 평화통일 기원문을 낭독하고 서양호 중구청장과 김재용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회장이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27번에 걸쳐 타종을 한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봉화 점화는 남산봉수대로 옮겨 펼쳐진다. 무대 위에서 내빈들이 직접 횃불을 점화한 후 봉수군과 함께 봉수대로 이동해 평화통일 메시지를 남기고 봉수대에 봉화를 올린다.

끝으로 중구구립합창단이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며 봉화식은 막을 내린다.

오후5시부터는 사전 부대행사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봉수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봉수군 체험 포토존과 태극기, 무궁화 등 대한민국 상징물을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중구보훈단체협의회에서 '독도사랑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준다.

한편, 오후4시부터는 장충단공원과 행사장을 오가는 특별버스 2대를 운행하여 행사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1992년 선보인 남산봉화식은 2001년까지 1월1일 아침에, 2016년까지는 광복전 전야에 거행되다가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염원을 기리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9월21일 UN 세계평화의 날에 열게 됐다.

행사장인 남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국가 위기를 알리고 대비하기 위해 세워졌는데 전국 팔도의 봉수가 모이는 중앙봉수대 역할로 총 5개가 있었다. 현재의 봉수대는 5개 중 1개를 복원한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구민 여러분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정착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횃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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