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도민의 5%가 생명사랑지킴이

[제주=코리아플러스] 장형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은 9.14., 보건복지여성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교육인 '보고듣고말하기'를 실시했다.

'보고듣고말하기'는 누구나 주변인의 자살징후를 쉽게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여 자살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으로,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고’, 자살생각을 묻고 죽음과 삶의 이유를 ‘듣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말하기’의 방법을 내용으로 한다.

교육을 통해 양성된 게이트키퍼는 일상 속에서 주변사람들의 자살위험신호를 인지하여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생명사랑지킴이가 된다.

우리 도의 자살률은 2013년 인구 10만명당 31.5명에서 2016년 24.0명으로 꾸준히 감소되고 있고 2022년까지 인구 10명당 17.0명까지 감소 목표로 전 도민의 5%인 35,000명을 게이트키퍼로 양성할 계획에 따라, 먼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2019년 초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을 받은 오무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하루라도 빨리 게이트 키퍼교육에 전 도민이 참여하도록 당부하면서 “자살은 ‘개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사회적이고 국가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예방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게이트키퍼 교육을 통해 도민들이 자살이라는 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주변에 관심을 갖고 서로 돌보는 ‘평화의 섬 제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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