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중 다양한 문화공연, 전시회, 체험행사가 곳곳에서 풍성히 열려

[대구=코리아플러스] 박준홍 기자 = 올 추석연휴에도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시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고 즐겁게 해 주는 다양한 문화공연, 전시회, 체험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동성로와 시내 도심공원 등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서는 가족이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삼성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페라 라보엠 2막의 배경이 되는 모무스 카페를 실제 광장에서 재현하는 오페라 무대가 펼쳐지고 오는 26일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맘마미아, 올슉업 등의 뮤지컬 노래가 동성로 거리에 울린다.

추석 연휴 전후 시내 일원을 찾는 시민들이 명절의 풍요로움을 한 층 느낄 수 있도록 이상화고택,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김광석길 등에서도 국악, 뮤지컬, 가요 콘서트 등이 예정되어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대구예술발전소, 범어아트스트리트 등은 다양한 전시회를 준비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여개국 2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7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프레임을 넘나들다’를 주제로 자유롭게 변화하고 있는 동시대 사진 예술의 모든 것, 세계 사진 예술의 오늘과 내일을 볼 수 있어 관람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대구미술관은 보다 많은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간송 조선회화명품전’을 오는 26일까지 연장 전시한다.

또한 제18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최민화 작가의 수상 기념전과 젊은 예술가 육성을 위한 ‘Y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선정된 염지혜 작가의 개인전이 함께 열리고 있어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게 맛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궁금증을 해소하며 유대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도록 과거, 현재, 미래의 농기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과 수학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상호관계를 조명하는 체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 밖에 문화회관과 시·구립 도서관 등에도 설치미술, 사진, 회화 등 다채로운 기획전시와 독서관련 행사가 마련되어 연휴 기간 중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어린 시절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송편을 빚고 살아 온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느꼈듯, 오랜만에 긴 연휴를 맞아 일상을 잠시 잊고 가족들과 함께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즐기시며 한가위의 여유와 가족의 사랑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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