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눈이 부시게 파랗고 맑은 하늘, 부드러운 햇살, 가벼운 걸음걸이를 도와주는 깨끗하고 맑은 바람과 함께 사랑을 향해, 나눔을 향해 우리 함께 걸어가면 좋은 계절이다. 이 좋은 계절에 훈훈한 인심으로 한국인의 정을 나누고 지역축제 한마당을 펼친 곳이 있어 큰 감동을 준 곳이 있었다.

지난 19일 저녁 7시 30분 익산시 황등교회에서는 비영리민간단체 생명나무 다문화섬김부가 주관한 제 5회 다문화어울림행복콘서트가 펼쳐졌다. 생명나무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지역의 다문화가정을 초대해서 집밥을 함께 나눠 먹으면서 정을 나누는 한국인의 정을 느끼게 하는 뜻으로 여성 회원들이 준비한 식사를 제공하여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제 1부 순서에는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하는 의미로 정동운 이사장과 필리핀 이주여성 테리안조이가 펼친 대화토크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의 시간을 가졌고, 지역의 이주여성 1명에게 고향방문기금으로 100만원, 황등어린이집 다문화가정 원아 교육비원비로 120만원, 황등지역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모범학생 7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으로 각 10만원씩을 전달하고 지역다문화가정 30여명에게 선물을 전달하였다.

제 2부 순서에는 익산 섹소폰동호회와 우크렐레동호회와 익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음악단과 필리핀 전통춤, 이왕래 부장의 환영노래, 익산시립무용단과 익산시립풍물단의 공연이 펼쳐져 7빛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공연이 어울림행복으로 이어지는 감동의 한마당이었다.

생명나무 측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빵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 행사는 생명나무 회원들의 회비로 이루어진 순수민간단체 행사였다. 이 행사를 위해 황등면 사무소 앞에서 스마프폰 사업을 하는 스마트천국에서 70여만원 상당의 쌀을 후원하여 다문화가정과 행운권 선물로 쓰이게 하였다.

행사를 주관한 정동운 이사장은 “한국 사람들이 명절이 되면 바리바리 선물보따리를 챙겨서 고향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부러웠을까 싶었다. 이런 마음을 우리가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는 뜻으로 사랑 가득한 행복콘서트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단체는 다문화가정을 소중한 이웃으로 여기고 섬기는 일에 한 마음 , 한 뜻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나무는 지역사회복지와 이웃사랑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로 오는 10월에는 독서노인 대상으로 황등등학교와 함께하는 제3회 사랑의 연탄나눔을 펼치고, 청소년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게 멍석을 깔아주는 의미로 제 2회 청소년문화축제 등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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