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제18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16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행복한 인생설계’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박영재 한국은퇴생활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초청됐으며,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노후 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많은 시민들이 모여 열린시민강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MBC경제매거진M, 한국직업방송 중장년취업가이드 등의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의와 저서를 통해 은퇴의 노하우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박 강사는 이날 강연에서 35세의 젊은 나이에 정리해고를 당한 이후 산전수전을 겪으며 체득한 본인의 노하우와 경험을 녹여내며 현실감 있고 유익한 강의를 펼쳤다.

특히, 그는 “은퇴 후의 생활은 제3기 인생”이라고 정의한 뒤, “노화를 부정할 수 없지만 활기차고 목표가 뚜렷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속의 창의적 잠재력을 찾아내어 개발한다면 노화의 과정을 새로운 성장의 과정으로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강사는 이어 “은퇴 후 일이란 임금이 지불되는 노동 외에도 자원봉사, 취미활동,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포함한다”라며 “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중년 이후의 사회적 관계를 새로 정립하며, 부부·자녀간의 관계망을 재정립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시민강좌에서는 문화공연으로 꽃밭정이노인복지관의 꽃밭정이그룹사운드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강좌 후 토크 시간에는 임경희 MC(원음방송)의 진행으로 강사와 수강생과의 톡톡(talk talk)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알차고 유익한 강좌를 마련하여 삶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열린시민강좌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30일 한의사 신동진 강사의 ‘요리하는 한의사 신동진, 밥상닥터’를 주제로 한 강좌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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