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코리아플러스방송】장영래 기자 = 청주공항 이용객의 승용차 의존도가 58.9%로 타 공항대비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19.7%, 김포공항 17.2%, 김해공항 29.1%, 제주공항 34% 등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중구)은 16일 청주에서 열린 충청북도 국정감사에서 여러 가지 악제가 겹치면서 공항시설 활용률이 떨어져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전국 유일하게 경부·호남 분기역인 오성역과 연결되어 중부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리한 조건에도 청주공항은 중국노선 확대에 집중하며 밀려드는 관갱객으로 기쁨의 함성을 지르던 때도 있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방한 단체여행 제한 이후 국제 여객이 급감하면서 공항시설 활용률이 한때 30%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다시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아 국제선을 운항 하겠다며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을 했던 저가 항공사 ‘에어로K’의 심사기간이 연장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밀어 붙였던 항공정비산업(MRO)단지 조성이 무리한 추진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까지 날리면서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에 이은권 의원은 “청주공항은 중국에 편중되어있는 노선의 다변화를 위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두는 저가 항공사 유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기조인 세종시 행정수도 육성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공항과 오송역 간 셔틀버스를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주공항 접근 교통망 개선을 통해 충청권은 물론 세종시, 수도권, 호남, 경북지역 공항이용객 이동편을 제공하는 대중교통망 개편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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