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코리아프러스] 유지환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셰계 최초 올림픽 빙상장이 조성돼 저탄소 환경올림픽 시법경기장으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해양심층수*의 저온성(연중 2°C)을 세계최초로 올림픽 빙상장(강릉)에 활용해 저탄소 환경올림픽 시범경기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인 해양심층수 에너지 이용기술이 평창 올림픽 빙상장에 적용되면 전기에어컨, 흡수식 냉동기 등을 이용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는 60%, 비용은 81.9%(약8억원/년) 절약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63.8%(1,648ton CO2/년)가 감소된다.

국토해양부는 유가상승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지구촌에 확산됨에 따라 금번 해수자원을 활용한 평창올림픽 빙상장 조성과 더불어 해수온도차 기술을 강릉, 울산, 제주 등 해안 인접도시와 항만시설 등에 적용시키고 향후 물산업 플랜트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양심층수란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아래에 존재해 수온이 항상 2°C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청정 해수자원을 말한다.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빙상장은 한국해양연구원(해양심층수연구센터)의 해수 냉난방 시스템 기술 및 해수온도차 발전* R&D 사업(2010~2015)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해양심층수 냉난방시스템은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아이스링크 빙면을 냉각하고 열교환기를 통해 냉기를 방출하거나 이를 히트펌프로 데운 뜨거운 온수를 경기장으로 보내어 온기를 방출하면 냉난방이 가능하다.

해수온도차 발전은 25°C 이상의 미활용 온열원을 만나면 증발하고, 5°C이하의 해양심층수를 만나면 응축하는 암모니아 등의 작동유체를 순환시켜 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각 지역에 맞는 저탄소 올림픽 개최계획을 수립중이다.

해양심층수 에너지 이용기술을 적용한 빙상장이 강릉 녹색도시 내에 조성된다면 국․내외에서도 많은 관심 대상이 되는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될 것이다.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이미 해양심층수의 저온성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과 해양온도차 발전 기술을 개발해 활용 중에 있다.

일본은 해양심층수 취수시설(코우치, 오키나와 등) 실험실에서 냉난방에 활용해 77% 절전효과를 제시한바 있고, 미국은 하와이 및 괌 등에서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호텔 냉방 등에 활용해 전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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