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농촌진흥청은 유전체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분자표지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와 지난 23일 유전체정보 기반 작물 분자표지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는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분자표지는 표현형으로 나타나는 DNA 단편 또는 염기서열을 알고 있는 DNA 단편으로, 작물 내 유전체정보를 이용해 개발한다. 이를 이용하면 일일이 유전체 해독을 하지 않고도 보다 경제적으로 원하는 형질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는 농생명게놈활용연구사업단에서 개발한 유전체육종 기반 분자표지를 소개하는 자리로, 2018년 기술 이전될 형질 관련 분자표지, 품종 구분 분자표지, 순도 검정 분자표지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국내 농업 분야 육종 전문가, 민간 종자기업 연구자 등도 참석해 시장 동향과 기술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앞서 두 기관은 작물의 분자표지 기술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두 기관은 유전체정보 기반 대량 분자표지 정보화 기술가 분자표지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분자표지·특허 기술이전 및 지원, 전문 인력 투입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에서 개발한 유전체육종 기반 분자표지를 육종 전문가, 민간기업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문중경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농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새 품종을 분자표지를 이용해 신속하게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실용화 가능한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로 우리나라 농생명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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