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불상황실 운영 본격 가동

【창원=코리아플러스】장형태 기자 = 경남도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도와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봄철 경남의 산불발생은 총 62건으로 7.5ha의 산림피해가 있었지만, 초동진화체계구축을 통해 산불발생 건수 당 피해면적은 0.12ha로 작년에 이어 역대 최소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산불발생 시 산불진화헬기와 진화인력을 초기에 집중 투입하는 등 산불상황실의 발 빠른 대응과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이루어 낸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산불조심기간에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 대형산불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빈틈없는 산불방지 대응태세에 돌입한다.

먼저 산불진화 임차헬기 7대를 권역별로 배치하여 상시 공중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산불발생 시에는 즉시 출동해 공중진화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약 3천여 명의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은 지역별 산불발생 사각지대에 투입해 산불발생 조기신고와 산불발생 시 신속한 초동진화를 실시한다.

산불조심 기간 동안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하고 일부 등산로를 폐쇄해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으며, 도민에게는 산불예방홍보를 실시해 산불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불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에 의한 것이므로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불씨취급을 금지하여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주변에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산림관서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