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4차 산업혁명기술 이용해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 개발

[세종=코리아플러스] 장해린 기자 = 4차 산업혁명기술을 이용한 첨단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31일 경남 하동 숭어양식장에서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연회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수산 관계기관, 바다바꿈 자문단 등 양식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을 이용하면 멀리 떨어진 육지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양식장의 각종 시설을 운용할 수 있으며, 무인 소형잠수정·수중카메라를 통해 물속 어류의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양식장의 핵심기술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류의 먹이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육환경에 따라 적정사료를 공급하는 기술, 수중영상을 통해 어류의 크기와 무게를 추정하는 기술, 물속 산소가 부족할 때 용존산소를 자동으로 공급·조절하는 기술, 수산재해에 대비하여 양식장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기술 등이 있다.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해상 양식장에 접목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하였으며, 3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양식장 운영의 초기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 양식장 운영의 초기 모델에서는 원격으로 양식장을 관찰하고, 사료를 줄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양식장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최종 목표로 연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양식장 운영이 활성화되면 인건비, 사료비 등 경비 절감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양식업 종사자의 고령화 및 인력수급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양식기술을 적용하여 적정량의 먹이를 제때 공급함으로써 사료비 절감과 함께 바다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이 더욱 발전되면 귀어인구 증가와 청년인력 유입으로 어촌의 고령화·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부도 벤처기업 창업 등 신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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