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5회 기억학교 감사의 날’개최

[대구=코리아플러스] 차동철 기자 = 대구시와 기억학교협회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시민운동장 시민체육관에서 ‘제5회 기억학교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14개 기억학교 어르신들이 직접 공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증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는 기억학교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대구시가 시행하고 있는 시책사업으로, 금년에 2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총 1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기억학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 9명이 어르신 40명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보호서비스는 물론 음악·미술·원예·요리교실, 기억여행 등 다양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간보호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치매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관심과 보살핌을, 가족들에게는 부양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어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어르신, 가족, 종사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4개 기억학교 어르신들이 그동안 기억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무대에서 공연함으로써 가족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년에는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기억학교 이용 어르신, 보호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치매수기를 공모하여 책으로 출간함으로써,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어르신들과 보호자분들께서는 평소에 느끼던 부담감을 내려놓으시고,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며, “기억학교를 통해 대구만의 특화된 경증치매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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