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조성홍 기자 = 상주시는 본격적인 곶감 작업기를 맞아 생감 수확과 곶감 만들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집집마다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생감 따기에 바쁘고, 곶감 작업에 온 동네가 떠들썩한 곳이 바로 곶감의 본향인 상주의 요즘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떫은 감과 곶감 산업은 이상 기후로 인한 생산의 불안정과 가격 하락, FTA로 인한 수입농산물 개방 압력, 청탁금지법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돌발 병해충의 발생 등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곶감을 만드는 게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단에 따라 상주시는 대한민국 최고 곶감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

첫 번째로 생감 3개 공판장 및 수매장의 떫은감 유통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덜 익은 감, 병든 감 등 하품 원료 감의 출하 방지 현수막을 게시해 곶감 품질의 저하 원인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곶감 만들기 과정에서 위생·청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본격적인 곶감 만들기 작업 전에 건조장, 차광망, 선풍기, 온풍기, 제습기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작업을 시작할 때에는 작업자의 위생용 앞치마, 위생복, 모자, 장갑, 마스크 등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작업도구인 박피기, 선별기, 행거, 상자, 저울 등도 항상 청결한 상태 유지와 외부인의 출입 시에도 오염물질 유입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곶감생산자의 곶감만들기 전 과정에 대한 생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생감 수확은 시기가 늦을수록 당분 함량이 높지만 과실이 물러지기 쉬우므로 적숙기에 생감을 수확 후 2~3일 후숙시킨 뒤 깎기 시작하고, 중량별로 선별해 매달도록 지도·관리 하고 있다.

곶감 건조기간에는 건조장 온·습도 및 기온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야 한다. 곶감을 건조할 때부터 곶감 간 간격을 너무 좁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곶감 간 간격이 좁으면 곶감 표면에 쉽게 수분이 제거되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곰팡이 방지를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65%이하로 유지하고 비가 오거나 실내 습도가 높을 때에는 열풍기나 선풍기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2 ~ -1℃에서는 얼기 때문에 열풍기 등을 이용하여 적절한 영상의 기온이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네 번째로는 곶감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곶감 수확 시는 외관이 깨끗하고 상주곶감 고유의 색택과 모양이 균일하고 너무 딱딱하거나 질지 않아야 하며 당도는 45°Brix 이상이며 맛은 상주곶감 고유의 맛을 가진 것을 수확하도록 하고 있다. 곶감은 수분함량이 40~50%, 건조일수 35~45일에서 수확한 반건시와 수분함량이 33~38%, 건조일수 55~65일에서 수확한 건시가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곶감생산 과정에 위생·청결, 품질관리 등을 철저히 해 대한민국 최고 곶감을 생산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상주곶감의 명성을 천년 대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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