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코리아플러스] 윤종곤 기자 = 붕괴 위험 등 안전성 문제로 사용이 중단된 광주 남구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 신축 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202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년 연말까지 건물 신축 공사를 끝마친 뒤 2020년 3월까지 영상관 등 내부시설 조성 공사도 완료해 광주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게 남구의 목표다.

6일 남구에 따르면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 신축 공사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새롭게 지어지는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은 지상 2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한옥 지붕 건물로, 연면적은 1,151㎡ 크기로 기존 건물보다 243㎡가 더 큰 면적으로 지어진다.

1층에는 88고 교육실을 비롯해 고 제작 작업실, 물품 보관창고, 사무실, 자료실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칠석 고싸움놀이 농악단 연습 공간과 고싸움 교육실, 고소리 및 줄패장, 다목적실, 영상관, 휴게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2층에서는 고싸움놀이 시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발코니 형태의 관람석이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고싸움놀이 축제시 고싸움 시연 모습을 가장 좋은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축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의 개관 시점은 이르면 오는 2020년 3월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 신축공사를 내년 11월말까지 완료한데 이어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내부 시설 조성 공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새롭게 지어지는 고싸움놀이 전수 교육관은 우리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고싸움놀이를 대중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전통 놀이문화인 고싸움놀이가 후대에게 전수되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고싸움놀이 전수관은 지난 1987년 새마을회관 용도로 지어진 건물로, 1998년 3월 고싸움놀이 전수관으로 용도 변경돼 2층으로 증축된 바 있으나 건물 노후화로 바닥면 균열과 붕괴 위험으로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사용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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