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코리아플러스] 장희윤 기자 = 울진군은 치매예방건강교실인“맑은 뇌쉼터 건강대학”의 졸업식을 14개 마을 회관에서 가졌다.

“맑은 뇌쉼터 건강대학”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 광역치매센터와 함께하는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의 울진군만의 이름으로, 치매란 말에 거부감을 가지는 어르신들을 배려하여 지은 이름이다.

이 프로그램은 10개 읍·면 14개소 25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동 · 회상 · 미술· 음악·감각 5개 부문으로 총 50회기로 8개월간 운영됐다.

2018년 졸업식은 9월 13일 금강송면 왕피리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치매보듬마을인 매화2리까지 14개소 건강대학 모두 진행됐다.

졸업식 내용으로는 활동영상 감상, 참여 소감 공유, 작품 감상, 치매예방 건강다짐, 졸업식 노래 제창,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하는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초등학교도 졸업을 못한 내가 대학 졸업 때나 입는 옷을 입고 졸업을 하니 마음이 이상하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어르신도 계셨다.

이번 졸업식에는 울진군 노인회에서 학사모와 학사가운을 무료로 빌려주는 등의 지원으로 더 의미 있는 졸업식이 됐다.

박용덕 울진군보건소장은 “앞으로 맑은 뇌쉼터 건강대학을 꾸준히 이어나가 치매가 있어도, 없어도 안심하는 울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더불어 군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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