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장형태 기자 = 한국과 중앙아간 포괄적인 교류협력과 우의 증진을 위한 "제11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조현 외교부 제1차관 및 윤강현 외교부 경제조정관이 주재한 이번 포럼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즈,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중앙아 5개국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국제기구 인사, 산·학·민·관 각계 주요인사 및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간 10차례에 걸친 포럼의 성과를 종합 평가하고, 향후 포럼을 비롯한 한-중앙아 협력의 구체적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한-중앙아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앙아간 협력을 확대·심화시키면서 정례적인 다자협의체로 성공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한-중앙아 미래 협력의 성공을 위해서는 상시적 협력체계 심화 협력 사업의 내실화 중앙아 역내 다자협력사업의 활성화 등 노력이 필요하며, 한-중앙아 협력 포럼도 이러한 노력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6일 오전에 개최된 전체 세션에서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최근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을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新북방정책과 중앙아 각국의 국가·사회 개발 전략을 조화롭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한-중앙아간 연계성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 협력 사업 분야로 교통·물류, 보건·의료, 산림·환경 등을 제시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7일 오전 수석대표 주제발표 및 오후 포럼 세션에는 중앙아 역내 협력 증진 분위기 확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중앙아 역내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주제로, 아랄해·환경·에너지·농업·생태계 등 관련 분야 협력에 관한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및 국내외 전문가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포럼 계기 조현 외교부 제1차관 주재로 개최된 한-중앙아 5개국 수석대표 협의회에서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만장일치로 키르기즈의 한-중앙아 협력 포럼 사무국 가입을 승인하고 2019년 사무국 사업 계획안을 채택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은 중앙아 5개국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양자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포럼 계기에 "제5차 민관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위" 및 "한-중앙아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발표회"가 개최되어, 한국 기업인들의 중앙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과 중앙아의 미래 청년 사업가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했다.

한국과 중앙아 5개국 대표단은 이번 포럼의 성과와 논의 결과를 요약한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제11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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