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북 익산 황등중학교 한승진 선생이 황등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글모음으로 4권의 책을 부크크 출판사에서 간행하였다. 이 책들은 농촌 중학교 남학생들의 투박하지만 단단하고 진지한 성찰과 다짐이 담긴 내용들로 눈길을 끈다.

먼저 『효도인성, 감사한 마음으로』(9,200원, 183쪽)는 인성교육의 기본으로 효실천을 다짐하면서 나라사랑과 장애인사랑, 자연사랑 등으로 효의 확대를 감사한 마음담기로 풀어냈다. 이어서 『통일, 나라사랑의 마음으로』(10,900원, 234쪽)은 통일한국을 기대하면서 평화통일의 마음과 자세를 글로 형상화해냈다.

한승진 선생은 국가보훈처 선정 나라사랑실천학교와 전북교육청 사제동행 통일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각종 통일 분야 글짓기를 통해 학생들이 통일부장관상을 비롯한 전북도지사상과 전북교육감상 등을 수상하도록 지도하였다.

그 공로로 지난 10월 26일에는 통일부장관상을 받았다. 『시샘을 길어 올리는 우리들』(8,400원, 126쪽)은 남자 중학생들의 재치발랄하고 꿈과 끼를 엿볼 수 있는 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문화평론가』(10,800원, 232쪽)는 서평과 영상물에 대한 평론을 모은 것으로 학생들이 바라보는 오늘 우리 시대의 민낯과 해결방안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들 네 권의 책은 현장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생각과 느낌과 의견을 나누고 그것을 책으로 펼치는 모델로 의미가 깊다. 이 책들은 지식을 습득하고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지식을 공유하고 그것을 자기내면화로, 자기표현으로 지식의 주인이 되는 교육이 가능함을 보여준 교육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책들의 출간을 축하하고 격려한 김완섭 교장은 “학생들이 작가가 책을 읽는 독자에서 책을 쓰는 저자가 되는 소중한 경험으로 학생들의 성장에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 책들은 오는 12월 7-8일 열릴 교육부 주관 독서교육진흥을 위한 책쓰기 동아리 연찬에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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