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숲가꾸기사업 추진 중 나온 부산물을 수집해 지역 이웃을 위한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는 아궁이나 화목보일러 난방을 사용하고 있는 관내 저소득계층 및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된 것으로,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총 14개 가구에 30여톤에 달하는 땔감을 지원했다.

군에 따르면 숲가꾸기사업 진행 중 버려지는 간벌재를 최대한 수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겨울철 난방연료로 공급하고, 산불 및 집중호우 등에 의한 자연재해를 예방해 자연경관을 보존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군은 저소득계층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거동이 불편해 화목조재가 어려운 점을 감안,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한 나무를 한 곳에 적재했다가 각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각 가정까지 배달해 주며 지역이웃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비싼 연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이 추운 겨울에 몸 뿐 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해지는 겨울이 될 수 있도록 매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랑을 듬뿍 담은 땔감인 만큼 그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달돼 보다 훈훈한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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