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위치추적 배회감지기 무상지급

[고흥군=코리아플러스] 조재풍 기자 = 고흥군은 ‘치매 노인 실종 제로 사업’의 일환으로 9일 고흥경찰서와 치매 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및 안전관리’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내 안전망 구축 확대에 나섰다.

‘배회감지기’란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활용한 휴대가 간편한 손목시계형 단말기이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보호자는 치매 환자의 위치 확인과 간단한 통화가 가능하고 치매 노인이 일정 지역을 벗어나면 미리 등록된 가족과 보호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 있다.

치매 환자는 기억력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외출할 때 종종 길을 잃어버리며 구체적인 목적지가 없어 발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치매 환자들은 몸이 쇠약해, 실종 24시간이 지나면 장기 실종으로도 이어져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배회감지기를 무상지급 할 계획이며, 고흥군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치매 환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여 효과를 극대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해 고유번호가 있는 배회 인식표 배부, 지문 사전등록제, 보호자 번호가 적힌 치매 팔찌 무상 보급, 치매 실종 시 대처요령에 대해 마을 단위 교육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은 "치매 노인 실종 제로화" 사업의 확대이며 치매 환자와 보호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며, 향후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운 고흥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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