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나눠먹는 비빔밥 나눔 행사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문화예술인들의 문화공연 선보여

【전주=코리아플러스】최낙철 기자 =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문화예술인, 전주시민이 비빔밥과 문화공연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화합행사가 열렸다.

전주시는 지난 10일 전주한옥마을 남천교 청연루에서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및 자생단체, 전주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비빕밥을 나눠 먹고, 문화행사를 즐기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비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주민소통에 기반한 ‘주민주도형 한옥마을 재생 2.0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한옥마을의 지속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서 기획한 화합의 장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이날 비빔행사에서는 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여행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비빔밥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만들어진 비빔밥을 나눠먹으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 순서로 전주한옥마을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10여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문화공연무대를 만들어냈다. 문화공연은 통기타연주와 떼북, 떼창, 색소폰, 시낭송, 살풀이 등 한옥마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 외에도, 한옥마을 비빔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연주와 한옥마을의 대화합을 표현하는 라이트 드로잉쇼 등도 선보여 가을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천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는 주민화합과 소통을 위해 마련된 이번 문화행사가 주민들에게는 스스로 마을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각인시키고, 전주한옥마을이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전주한옥마을 주민은 “한옥마을은 이제 우리들만의 마을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한옥마을을 찾아주는 손님과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분위기를 만들어갈 때”라며 “오늘 한옥마을 주민 대화합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훌륭한 무대를 보여준 시민들과 손을 잡고 전주한옥마을을 지켜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한옥마을의 지속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숙제가 바로 주민과 상인들의 화합과 상생”이라며 “전주한옥마을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문화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하고, 주민 공감의 문화정책을 통해 한옥마을의 지속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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