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조재풍 기자 = 담양군은 가사문학의 현대적 계승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개최한 `제19회 전국 가사문학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전국 가사문학제는 담양군이 주최하고 한국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가사시의 대중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가사문학의 고장 담양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첫날은 최한선 전남도립대 교수 등 8명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동화로 쓰는 가사문학’에 대해 심도있게 재조명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가사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제5회 한국가사문학상에 대한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총 116편을 심사해 순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시인의 애정 어린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과 서사를 이끄는 힘이 단연 돋보인 임효재씨의 ‘새야,새야’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새야, 새야’는 가사작품으로 서사성에서 활발함과 참신함 등 새로운 가사시의 좋은 본보기라는 평을 받았으며 특히 심사위원들로부터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교술과 흥미를 두루 갖춘 으뜸작으로 우리 가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송수철씨의 ‘다도’가 우수상을, 강대선씨의 ‘그해, 오월별곡’과 김연우씨의 ‘패더슨의 노래’가 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특별상을 받은 두 편은 "오늘의 가사문학"에 게재된 중학생들의 작품으로, 정주아 학생의"삶"과 오유진의"오늘의 나에게"는 현대의 랩과 소년·소녀의 감정이 적절히 잘 버무려진, 그러면서도 탄탄한 서사와 진솔한 서정이 조화를 이룬 예쁜 서정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대회 이튿날 개최한 `제14회 전국 가사낭송경연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 등 41개 팀이 참가해 대상은 김태정, 일반부 최우수상은 최도순, 학생부 최우수상은 지윤성이 수상했다. 일반부 우수상은 이주현, 김영자, 학생부 우수상은 송승연, 조수민, 장려상은 김정애씨 외 13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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