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상산업기술원, 기상산업 활용부문 동상 선정

[화천군=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글로벌 겨울 이벤트인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의 주역인 나라가 기상산업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지난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나라에 기상산업 활용 부문 동상을 수여했다.

일반 영리기업이 아닌 축제 관련 단체가 이 상을 받기는 국내 처음이다.

기술원 측은 화천산천어축제가 10년 넘게 날씨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를 개최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나라가 날씨 정보를 적극 활용해 얼음판 출입인원을 조절하는 등 안전한 축제 만들기에 기여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라는 이미 지난해 기상청으로부터 국내 축제단체로는 처음으로 날씨경영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실제 나라와 화천군은 10년 넘게 축제를 준비해오면서 기상 데이터를 십분 활용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우선 기온 변화를 예측해 화천천에 물을 가두는 시점을 결정한다.

또 안전을 위해 기온에 따라 빙판 위 낚시 구멍의 수를 조절하고, 출입 인원 규모를 알맞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나라와 화천군은 이상기온으로 온난화 현상이 발생할 것을 빅데이터를 통해 예측하고, 화천천 상류에 여수로를 조성해 최적의 결빙조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준비 덕분에 화천산천어축제는 두께 20㎝ 이상의 얼음판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김근용 나라 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화천산천어축제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안전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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