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코리아플러스] 조재풍 기자 =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우수성을 알리는 전국 품평회가 오는 17일 진도군에서 열린다.

진도군 청소년 수련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진도개의 용맹성과 충직성 등의 품성과 체형 평가를 통해 전국 최고의 진도개를 선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진도군 후원으로 올해로 5회째 개최되는 이번 품평회는 한국진도개관리협회 주최와 전국진도개품평회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품평회에서는 진도개의 용맹성·수렵성·경계성 등의 품성을 겨루고, 총 시상금은 2,000만원 상당으로 대상 수상자는 부상으로 고급 승용차 1대를 지급한다.

심사는 진도개 원형에 준하는 체형을 지닌 우수한 개체 선발을 위해 심사원 합의 심사로 말뚝심사 등 1·2차로 구분해 이뤄진다.

채종안 총재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의 독특한 품성으로 수렵성과 귀소성, 용맹성, 충직성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번 품평회를 통해 과거 진도의 산천을 호령하던 진도개의 기상과 본성을 되찾는 장으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도개’ 명칭은 진도군이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서식했다는데서 유래했으며, 지난 1967년 한국진도개보호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한편 한글맞춤법표기안을 따르면 ‘진돗개’가 맞는 표기지만 문화재 지정 공식 명칭은 ‘진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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