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공업체, 수출지원기관으로 구성, 수출업체와 소통 강화

[코리아플러스] 박도밍고 기자 = 경상남도는 15일, 수협 경남지역본부에서 도내 수산물 수출업체와 지원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물 수출가공협의회’를 개최했다. ‘수산물 수출가공협의회’는 수산물 수출·가공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기관 간 소통과 정보 공유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회 구성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도내 대표 수출품목인 굴, 참치, 어묵, 붕장어 등 9개 품목 13개 가공업체와 경상남도, 경남무역, 부산세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 등 5개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했다.

회의는 경상남도의 ‘수산물 유통·가공·수출분야 지원사업’소개를 시작으로 부산세관의 ‘주요 수출국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산물 FTA 활용방안’, 그리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미국 수산물 소비트렌드 분석’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지원기관의 발표 이후, 업체 대표들은 “국내외 무역환경이 급변하는 등 수산물 수출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업체 차원의 신제품 개발, 해외 마케팅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경상남도에서도 수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강덕출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은 경상남도 산업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수산물 생산가공 및 수출업체가 그 중심에서 수출 노력 등 큰 역할을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경상남도에서도 수산물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수산업계 현장의 소리를 자주 듣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수산물 수출은 9월 말 기준, 5억 7천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주요품목은 굴 5천 6백만 달러, 참치류 4천 5백만 달러 , 생선묵 3천 4백만 달러, 활어 3천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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