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 하반기 시민인문학 ‘온고지신’ 마지막 강연

[안산시 단원구=코리아플러스] 이규호 기자 = 안산시평생학습관은 지난 15일 이국종 교수를 초청,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평생학습관이 진행하고 있는 ‘온고지신 인문학’의 마지막 강연으로,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외과의사이자,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유명한 이국종 교수의 인기를 반영하듯 접수 시작 후 후 이른 시간에 참가 신청이 마감됐으며, 이후에도 홈페이지와 전화로 현장접수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의 현실에 대한 영상과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 사진자료들을 공유하며 “그 누구도 자기 자신에게만큼은 자료 속의 참담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여기며 살아가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어 “그 무엇보다 사람이 사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여야 한다”며 “다양한 가치 속에서 길을 잃지 말아야 하고, 무엇보다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 학습자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나의 일이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대해 반성할 수 있었으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나 자신부터 경각심을 갖고 살아가겠다”라고 했다.

최라영 관장은 “내년에도 시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의식 있는 시민성과 공공성 함양을 위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화섭 시장은 특강에 앞서 이국종 교수와 만나 “시민들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안산을 찾아준 것에 감사드리며, 오늘 특강을 통해 시민들께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안전도시 안산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온고지신 인문학’은 인문학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고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가까이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올해 인문학은 이국종 교수의 강의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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