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개 마을에서 올해 18개 마을로 대폭 확대

[화천군=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화천군 ‘희망택시’ 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 수록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군은 매년 이용객과 운행횟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최근 심의를 거쳐 운행대상 마을을 크게 늘렸다.

군은 지난 12일 교통약자 지원 관련 조례에 따라 서면심의를 개최한 결과 간동면 유촌2리 모현동, 용호리 깊은개, 하남면 원천2리 가마니골, 상서면 파포2리 곡촌, 산양3리 마산동 등 5개 마을을 신규 대상마을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곳에 불과하던 희망택시 운행마을은 올해 상반기 13개로 늘어난데 이어 지금까지 총 18곳으로 확대됐다.

화천군 희망택시 사업의 전체적 규모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

운영횟수 기준, 2017년 236회에서 올해 623회로 크게 늘었다. 탑승인원 역시 지난해 490명에서 올해 1,391명으로 껑충 뛰었다.

화천군이 택시들에게 지급하는 손실보상액 규모는 지난해 851만4,800원에서 올해 2,550만2,200원으로 300%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마을들은 모두 버스 정류장과의 거리가 7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별도 노선이 없는 교통 낙후지역들이다.

비수구미 등 일부 마을은 읍·면 소재지와 최대 20㎞ 이상 원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들 마을주민들은 이제 택시 기본요금 1,400원에 시내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다.

희망택시는 주 5일, 1일 1회을 원칙으로 운행되며, 주민 자부담을 제외한 미터기 요금 차액은 화천군이 지원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희망택시가 5개 읍·면 오지마을 어르신과 여성들의 이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교통약자를 위한 다방면의 정책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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