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관리·상황관리·인명보호·교통대책·물자동원·시설보호·한파대책

[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본격적인 겨울철의 시작을 앞두고 양구군은 제설대책을 비롯한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 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군은 군청 내 전 부서 및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조기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군은 재난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협업 관리 상황 관리 인명 보호 교통 대책 물자 동원 시설 보호 한파 대책 등 분야별 세부내용에 따라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협업 관리 분야에서는 각 부서와 유관기관이 13개 협업기능으로 나뉘어 실무반을 편성해 비상단계 시 13개 기능이 모두 가동된다.

상황 관리 분야에서는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회의를 운영하고,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며, 신속한 상황보고체계의 가동과 함께 정보를 공유할뿐만 아니라 현장 밀착형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인명 보호 분야에서는 인명피해 우려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산간마을 등 고립예상지역을 특별 관리하며, 산악지역 도로의 눈사태 위험구간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또한 학생 안전관리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재난정보 전파 시스템의 운영을 활성화하며, 대설 등 자연재난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의 홍보를 강화한다.

교통 대책 분야에서는 제설 장비·자재의 사전확보와 선진 제설 시스템을 도입하고, 폭설에 대처할 수 있는 제설자재를 사전에 확보하며, 교통 소통대책을 마련한다.

또한 도로별로 제설대책을 마련하고, 제설 취약구간 특별관리 등 맞춤형 제설기법을 도입하며, 습염식 제설방식 등 친환경적 제설대책을 마련한다.

이밖에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우리 동네 눈 치우기’를 추진하고, ‘마을 제설반’을 구성해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물자 동원 분야에서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민·관·군 협력체계와 시·도 및 유관기관 간 제설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제설을 위해 민간용역에 위탁하는 것과 함께 민간단체의 자원봉사와 역할을 나누며, 겨울철 폭설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시설 보호 분야에서는 비닐하우스의 시설기준 개선과 함께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축사시설 보강과 인삼재배시설의 차광망을 내리거나 제거하며, 옥외광고물을 수시로 점검한다.

한파 대책 분야에서는 각 기관별로 한파 대책을 수립하고, 한파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24시간 상황대응체제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며, 기관별 역할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군은 폭설에 대비해 제설작업 추진계획을 수립, 겨울철 내내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트랙터 120대, 트럭 삽날 12대, 염화칼슘 살포기 4대, 제설기 6대, 임대한 제설 덤프트럭 6대 등의 제설장비를 확보했으며, 염화칼슘 100톤과 622개소에 1244㎥의 방활사도 갖췄다.

군은 확보한 제설장비를 기상예보에 따라 비상 대기하도록 함으로써 강설 시 신속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기상예보 및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로 전 공무원을 제설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별로 제설단을 자율 조직해 농기계를 활용해 제설작업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적설량에 따라 군부대에도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제설작업은 도시계획도로, 군도, 농어촌도로의 순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군청의 각 부서는 담당구역으로 지정된 양구읍 시가지 내 주요도로와 공영 주차장에 대한 제설작업에 나서게 된다.

군은 주민들로 구성되는 120개의 자율제설단의 트랙터에 대해 눈이 10㎝ 이상 내렸을 때 동원하고, 유류비 일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사단, 21사단, 양구경찰서, 양구교육지원청, 양구국유림관리소, 양구119안전센터, 한국전력, KT 등 유관기관도 기상특보 발령 시 기관별로 주요시설에 대한 사전점검 등 대비를 강화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전광판과 SMS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신속히 알리고, 재해 취약지역 및 노후 시설물 등에 대한 정비와 특별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설물과 인력, 물자, 장비 등 각종 자재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등과도 사전 협조체계를 구축해 제설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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