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 시의회서 2019년 시정운영 방향과 예산안 설명

[김해시=코리아플러스] 박노재 기자 = 허성곤 시장은 21일 오후 2시 제21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9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예산안을 설명했다.

올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허 시장은 “민선6기가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민선7기는 공들여 만든 토대 위에 튼튼한 집을 짓는 시기”라며 “지속적인 시정 혁신을 통해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내년 김해시정의 운영 방향으로 ‘활기차고, 조화롭고, 따뜻한 김해’를 내세웠다.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활기찬 김해, 난개발 정비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한 조화로운 김해, 시민이 안전하고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한 김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일자리가 넘쳐나는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의생명 분야 강소특구 지정, 스마트부품첨단센서산업 조성 등 김해형 특화산업 육성과 체계적인 청년정책 수립,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 동북아 물류 R&D 조성사업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대응하며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국도58호선 주촌~삼계 구간 조기 완공 등 광역도로망 구축에 힘쓰고 시가지 교통 지·정체 해소 방안으로 외동사거리 등 도심 도로 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3곳의 도시재생사업과 성장관리방안 전면 확대를 통한 난개발 정비대책, 만성적인 도심 주차난 해소, 생태하천 복원,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방안도 제시했다.

그리고, 가야사복원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김해 조성을 위해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추진,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의지를 강조했다.

김해시민 안전보험 신규 가입과 셉테드 기법을 도입한 도시안전망 구축으로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고 안으로는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동부치매안심센터, 친자연적 다목적장지 조성, 서부장애인복지센터 건립 등 전 세대가 만족하는 따뜻한 복지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며 남명 선비문화교육관, 지혜의 바다 건립 등으로 미래에 투자하고 첨단스마트농업으로 풍요로운 농촌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제 확대를 통한 열린 시정을 구현하고 청렴한 공직 분위기 조성으로 전국 최고의 청렴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김해시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0% 증가한 1조 5,714억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으며 이 중 일반회계는 1조 2,885억원, 특별회계는 2,829억원이다.

전국 14번째 대도시로 팽창하는 도시 규모에 걸맞게 김해시 예산 규모는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 7.8%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커지고 있고 1조 예산시대를 맞은 지 불과 6년 만에 1조 5천억원을 돌파함으로써 빠른 성장과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제출된 예산안 중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세입예산은 경기침체로 지방세수입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공모사업 역대 최다 선정 등 지속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으로 보조금이 18% 이상 크게 증가했다.

눈에 띄는 분야별 세출예산으로 일자리를 포함한 산업분야, 교육분야에 대폭 증액 편성했다.

허 시장은 “시민과 시의원, 공직자들은 모두 한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운명공동체이다. 김해시가 대한민국 일류도시를 너머 세계도시로 뻗어가기 위한 여정에 끝까지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2019년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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