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코리아플러스] 조재풍 기자 = 함평군이 제3회 전라남도 전통마을 숲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2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학교면에 위치한 ‘원곡마을 전통마을숲’이 전라남도가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패와 함께 마을 숲 관리비 200만 원을 받았다.

전라남도는 생활권 내 아름답고 매력 있는 숲을 발굴해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주민 스스로 가꾸는 주민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년 전통마을 숲 콘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곡마을 전통마을숲은 현재 수령이 약 150년 된 송림으로, 연못을 기준으로 좌측에 있는 송아지 형상의 산과 우측에 있는 어미 소 형상의 산을 잇는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스토리가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원곡마을 주민들이 직접 매년 네 차례 이상 전정 및 잡초·잡목 제거 작업 등을 하며 마을 숲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함평군 산림공원사업소 임덕근 소장은 “우리 군의 전통마을 숲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관리·보전하는 데 마을 공동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함평군에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전통마을 숲 10개소가 있으며, 군은 일부 훼손되거나 소멸되어가는 전통마을 숲을 대상으로 생태적·환경적으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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