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코리아플러스] 조재풍 기자 = 가을철 연근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해남군이 노동력 절감과 상품화율을 높이기 위해 연근수확기를 보급했다.

총 사업비 9,000만원를 들여 보급한 연근 수확기는 수확기계와 운반기 등으로 구성돼 연 재배 영농조합에 보급됐다.

기존 연근 수확은 굴삭기를 이용해 연근을 수확해 왔으나 새로 보급된 연근 수확기는 물의 압력을 이용해 연근 주변의 흙을 걷어내고 수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확시 연근이 부러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고, 땅속 20~30cm 깊이의 연근을 수확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작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확기를 이용한 결과 관행대비 노동력이 70% 정도 절감되며 상품화율은 30%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 재배는 벼 대체작목으로 유망하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농촌현실에서 면적확대 및 재배단지 조성이 매우 어려운 작물중 하나이다.

해남에서는 6,7농가에서 7ha 가량의 면적에서 연을 재배, 관련 가공식품과 연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확기 보급으로 연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대기업에 납품시스템을 구축과 동시에 농가소득 증대 및 부가가치를 향상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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