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평생학습도시 영월군에서는 오는 28일 상동 청소년 장학센터에서 지역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상동마을 ‘내 인생, 책 한권을 낳았네!’ 프로그램의 B00k 콘서트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완성된 책의 출판기념회와 함께 마을잔치를 겸하는 행사로, C&S 평생학습 동아리의 축하공연 재능기부로 시작해 학습과정과 참여자,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학습자 시낭송, 출판기념회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봄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박상미 교수의 총 감독으로 소설작가, 시인, 사진작가 등 전문가들과 함께 16회에 걸쳐 진행했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폐광지역 탄광촌 마을 주민들은 자신의 삶, 배움, 애환, 즐거움이 뒤섞여 있는 인생 이야기를 학습과 치유로 엮어왔으며,

인생은 그런가 ‘봄’, 이끼계곡 ‘여름’ 서리에서 내 인생 이야기부터 시작된 상동에서의 삶의 이야기는 꼴두바우에 ‘가을’이 왔네, 상동 우리네 인생 ‘겨울’에서 나의 감정을 표현하며 써 내려간 일기, 시를 낭송하는 시간, 오랜만의 소풍, 영월읍으로 나들이 등으로 이어졌다.

삶의 이야기를 꺼내기 싫어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내 인생, 책 한권도 모자라.”라고 연신 말씀하신다.

영월군 관계자는 “이번 과정을 통해 잊혔던 옛 기억의 흔적을 떠올리고, 나와 내가 살던 터전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었을 것” 이라며, “우리가 지역에 대한 고민과 존재의 이유를 함께 나눌 때 비로소 통일된 정주의식을 갖게 되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된 학습도시 영월로 재탄생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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