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환경 개선 위해 솎아내기, 비료주기 등

[울산=코리아플러스] 차동철 기자 = 울산시가 태화강지방정원 내 십리대숲의 건강한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태화강 십리대숲 유지관리사업’을 시행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대나무 솎아내기, 비료주기, 우드칩 재활용 등이다.

시는 불량목, 고사목, 노령목 등을 솎아내 대나무 생육에 적정한 본수로 조절하기로 했다. 솎아내기를 하면 통풍이 원활해져 병해충 발생이 크게 줄어들고 대나무 생육이 왕성해진다.

또 깻묵 등을 섞은 천연유기질 비료를 공급해 토질을 비옥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토양의 상태에 따라 죽순의 질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최근 태풍으로 넘어지거나 노후화 또는 병든 대나무 등 버려지는 대나무들을 우드칩으로 재생산해 십리대숲 내 재활용하고 있다.

특히, 환경친화적 대숲관리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비 등 예산 절감효과도 있어 점차적으로 대나무 부산물을 활용한 우드칩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드칩은 대나무 세근의 건조방지와 보온효과는 물론 미량원소 등의 양분 흡수를 원활히 해 편근 발달을 건전하게 하는 등 대나무숲 토양을 개량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간벌 대나무를 활용해 옹기 대나무 숯, 숯 주머니 등 대나무숯 을 활용한 홍보물을 지난 2013년부터 생산해 오고 있다. 최근에도 대나무 숯 생산을 위해 울주군 서생 인근 숯가마에 숯 생산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중 대나무 솎아내기, 비료주기 등 십리대숲 유지관리 및 생육환경개선작업을 시행해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 태화강십리대숲 대나무를 알리는 것은 물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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