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코리아플러스] 최점규 기자 = 부안군은 부안군민을 위한 자체 기획공연 추억의 변사극 ‘검사와 여선생’을 오는 12월 1일 오후 3시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시대 마지막 변사 최영준 선생이 부안군에 와서 보여줄 이번 공연은 1948년에 만들어진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영화 ‘검사와 여선생’이다.

공연 내내 다양한 영화 인물들의 목소리와 표정이 최영준 변사의 입을 통해 소개되고 변사의 표정과 말에 관객들이 웃고 울며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변사극은 1910년 이후의 격변기에 국권을 잃고 표류하던 식민지 조선의 백성들에게 일제의 눈을 피해 삼삼오오 극장으로 모여들어 무성영화와 변사의 연기를 보고 들으며, 주인공의 아픔을 시대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랠 수 있었던 시대의 애환을 함께한 추억의 무성영화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 시대, 그 시절 대중들의 슬픔, 희망을 함께했던 변사극을 보면서 시대를 관통하여 흐르는 감동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추억의 변사극은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이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어서 부안군이 자체기획한 무료공연에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공연에 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12월 1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선착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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