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코리아플러스] 김영현 기자 = 고창군이 어장 환경변화로 인해 패류 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국내산 관내 갯벌어장 패류자원 회복과 양식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심원면 일원에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차 시험생산 용역을 거쳐 올해 총 사업비 3억 규모로 바지락 인공종자 1억 개체 생산을 목표로 하는 ‘바지락 인공종자 시범생산’ 사업을 올해 1월부터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한 바지락 인공종자 1억 개체를 27일 고창군 심원면 하전지선에 살포했다.

이번에 살포하는 바지락 인공종자는 지난 5월에 심원면 하전지선에 1차분을 성공적으로 살포한 이후 성장 모니터링 결과 올해 극심했던 폭염에도 잘 적응하여 폐사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에 2차 물량이 살포됐다.

군은 연간 바지락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이나, 종자가 발생되지 않아 전량 외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00년 이후 매년 중국에서 바지락 종자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고 수입가격의 상승과 지난 2017년 이후부터는 새만금 담수화로 점차 수입산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어업인의 양식어업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입산종자의 경우 외래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바지락 대량 폐사로 이어지는 위험성이 있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생산 사업을 통해 바지락 인공종자 생산장과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축제식 중간 육성장을 갖춘 바지락 인공종자 대량 생산기반 조성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기 위해 ‘바지락 인공종자 시범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인 바지락 인공종자 생산 기술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내년부터 바지락 인공종자 생산비용 절감과 최상의 생존율 확보를 위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지락 인공종자 중간육성 시범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 생산 결과와 사후 모니터링을 근거로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하여 고창군 종자 수급량인 50억 개체를 생산할 수 있는 바지락 인공종자 대량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국가 공모사업으로 지정 건의하여 고창군 바지락 양식 어업인의 오랜 숙원인 바지락 자체 공급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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