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용인시는 27일 제409차 민방위의날을 맞아 이마트 용인점과 시청사 등 시내 다수의 장소에서 지역별 화재대피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연이은 대형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화재대피 방법과 국민행동요령 등을 숙달토록 해 비상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시는 이날 대형마트인 처인구 명지로 53 이마트 용인점에서 이마트 용인점 주관으로 시와 소방서, 용인동부경찰서 등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실제 대피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화재발생을 가상해 소방서에 신고하고, 유도요원들이 실제 상황처럼 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등으로 진행됐다. 또 대피훈련 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시범교육도 했다.

시청에서도 이날 오후 2시 화재경보와 함께 유도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직원과 시민들이 함께 대피하는 훈련을 했다.

처인구 포곡읍도 이날 포곡119안전센터와 전 직원, 주민 등이 참여한 소방합동훈련을 했다. 이곳에선 옥상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자위소방대와 소방서 합동으로 초기 화재진압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피유도 훈련을 했다.

한편 기흥구 보정동은 이보다 하루 앞선 26일 주민센터에서 보정119안전센터와 함께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초기진화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대피에 역점을 두어 훈련을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잇단 화재를 통해 형식적인 훈련으로는 실제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앞으로 훈련은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실제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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