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복을 간직하다

[밀양시=코리아플러스] 김영문 기자 = 옛 여인들의 감성과 예술혼을 되살려 오늘날의 현대적 감각과 어우러진 규방공예 작품으로 ‘제5회 밀양시 규방공예연구회원전’이 28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5일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밀양시규방공예연구회가 주관하고 밀양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세요각시의 조각사랑 - 복, 복을 간직하다’라는 주제로 회원들의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생활 속 보자기와 소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계급의 구분 없이 널리 쓰이던 도구인 ‘보자기’를 주제로 근대화에 따라 잊혀진 쓰임새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규방공예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속 소품을 소개한다.

밀양시규방공예연구회는 여성농업인으로 구성된 한국생활개선밀양시연합회의 전문동아리 모임으로 2009년 조직되어 현재 16명의 회원이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규방공예의 맥을 잇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한달에 2회 정기적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과제교육 및 자율모임을 가지며 활동하고 있다.

이종숙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여성농업인들이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모임을 가지며 숨겨진 재능과 감성을 개발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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