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출생으로 37년간 구리시 발전에 공헌한 산증인 ‘실무형 적임자’

[구리시=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구리시는 지난 28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이북도민회 구리시지회 손태일 회장을 북한 명예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향후 북한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 사업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구리시 명예대사 운영 규정에 의거 첫 북한명예대사로 이북 출신인 손태일 지회장을 위촉하게 됐다.

손태일 명예대사는 북한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출생하여 6,25당시 남쪽으로 피난오고, 서울에서 청량종합고등학교 및 중앙대학교 경상대학 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1년 운영하던 ㈜통일전력 회사를 구리시로 옮겨오면서 인연을 맺고 새마을운동 구리시지회장 등 각종 사회단체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금까지 37년간 구리시 발전을 위해 공헌한 산 증인이다.

특히 손태일 명예대사는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구리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자원봉사 가치 확산 및 참여 분위기 촉진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에 대한 할인가맹점 협약과 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인식을 이끌어내는 수완을 발휘하는 등 현안 해결에 적합한 실무형 명예 대사 적임자로 평가된다.

손태일 명예대사는 이번 위촉에 따라 2019년 2월까지 구리시 대북 사업 지원, 남북 협력사업 홍보 추진, 남북 지역 화합에 관한 사항에 대한 자문역을 맡게 된다.

안승남 시장은 "손태일 명예대사는 지난 10여년간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고문역으로 각종 고구려 역사찾기 사업을 진두진휘하며 구리시를 고구려도시로 각인시키는데 현격한 공을 세운 분으로서 이번에 북한명예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앞으로 1500여년전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의 축소판격인 고구려 민속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고구려역사공원 건립계획에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등 남북화해 시대 문화·역사 분야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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