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날 대비 환자 3배 이상 급증,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 요청

[광양시=코리아플러스] 조재풍 기자 = 광양시가 최근 만 7세부터 16세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들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감염 환자 수는 지난 11월 28일 기준 897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287명 대비 3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로 감염된다.

특히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으로, 감염될 경우 기도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 심한 경우 무기폐, 기관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 초기에는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세가 나타나다가 기침이 심해져 기침 끝에 ‘읍’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기침이 심해지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시는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등 집단시설을 통해 백일해에 감염되었을 경우 전파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등교나 등원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또 발병과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만12세 아동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장송린 감염병관리팀장은 “시는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접종시기에 맞춰 생후 2개월~만12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며, “평소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호흡기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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