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코리아플러스] 조재풍 기자 = 순천시는 지난 27일 농인의 언어인 수어에 대한 바른 이해와 농인 문화를 이해하는 공감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제14회 수어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밝히고, 농인과 한국수화언어사용자의 언어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시행 된 후 순천시는 그 취지를 살리고자 매년 수어대회를 개최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남 동부권에서는 유일하게 순천에서만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6개팀 168명이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중 40%정도는 장애인이며 순천을 비롯한 동부권 지역 그리고, 중국 농인도 참석을 하며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농인과 수어를 배워서 농인과 함께 하려는 청인들이 함께 하는 장이 되었으며 노래, 시, 연극, 구연동화, 콩트등 다양한 장르로 수어를 소개하고 6세 아동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한마당이 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농인은 말을 못하는 장애인이 아니라 수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적 차이를 가진 이웃이라는 인식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유니버셜디자인을 도입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생활하기 편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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