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코리아플러스] 권기원 기자 = 포항시는 29일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와 함께 ‘제2회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경북도 비영리단체로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한 ‘주산을 활용한 뇌건강지도사 양성과정’교육과 시 자체사업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동네 경로당 대학’을 연계한 행사로 어르신들만 참여하는 주산 경기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회 참가 어르신 60여명은 올해 찾아가는 동네경로당 대학으로 지정된 5개 경로당 어르신들로서 지난 7월부터 11월 28일까지 주산교육을 비롯한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동경대학 수업을 받았다. 어르신들은 대회에서 청소년들 못지않은 빠른 손놀림으로 진지하게 주판을 튕기며 실력을 뽐냈다.

최고령 참가자 김 모할머니 “어릴 때 누구보다 공부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서 “경로당에서 수업도 듣고 학사모도 써봤다” 졸업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시상은 단체부문과 개인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단체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2팀과 개인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 3명에게 포항시장 명의 상장을 전달했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찾아가는 동네경로당 대학을 통해 경로당이 평생학습 배움터의 역할도 하고,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어 앞으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를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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