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이 주렁주렁 열리면 할머니 생각나요

[강릉시=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강릉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100년 전통 강릉 신상임당 곶감 명품화 사업이 결실을 내고 있다.

강릉 곶감은 유황살균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 상태로 말려서 쫀득한 육질에 하얀 분이 난 형태로 곶감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옛 향수를 자극하며, 명품 곶감으로서 자리매김하였지만,

최근 농촌 고령화와 젊은 연령층의 입맛 변화로 번성했던 곶감 시장도 사양길에 접어들어 과거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 옛 명성에 의존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강릉시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강릉 곶감의 옛 명성 부활을 위한 명품화 노력을 다각화 하고 있는 가운데, 1998~2012년 감나무 우량묘목 공급사업으로 10만주의 감나무를 공급하여 재래 감의 수종을 갱신하고, 2016~2017년 강릉지역에 맞는 전천후 곶감 건조장 보급사업, 곶감 가공 및 저장시설을 지원하였으며, 곶감 가공 표준화 매뉴얼 개발 보급을 통해 수분 35%~ 40%, 당도 55브릭스 이상으로 품질기준을 설정하고, 강릉 곶감 스토리텔링 기반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했고, 2017~2018년에는 명품 신사임당 곶감 소포장 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개별포장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포장재를 개선하여 자칫 소홀하기 쉬운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을 보완했다.

강릉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질기준에 합격하는 명품 신사임당 곶감 생산량을 목표치인 1만접까지 늘릴 계획이며, 곶감 생산 농가 조직화를 통한 경쟁력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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