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원거리 소방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 질의

【예산=코리아플러스】강경화 기자 =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지난 3일 열린 소방본부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소방헬기 정비 실태 및 원거리 소방사각지대에 대한 해소 문제를 꼬집었다.

안건해소위에 따르면 소방본부 예산안 규모는 총 4206억 1025만원(2018년 제3회 추경 증가액 1억 9500만원, 2019년 예산안 4204억 1525만원)이다.

장승재 위원장(서산1)은 “지난 1일 산불진화작업 중이던 산림청 헬기가 한강에서 추락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소방헬기 정비 실태 및 계상된 소방헬기 정비용 장비 구입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 역시 2011년 3월 같은 아픔을 겪었다”며 “헬기 정비 철저는 물론 대원들도 출동 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익현 위원(서천1)은 “호스릴소화전 설치 예산이 3억 4800만원 계상됐다”며 “소방관서 원거리 지역 초기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인 만큼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은 “최근 신규 소방공무원들의 임용이 늘고 있고 연고지와 거주지를 벗어나 생활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많다”며 “도내 16개 소방서에서 순환근무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상황을 고려, 소방서별 독신자숙소 등 비상대기 숙소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계양 위원은 “내년도 본예산 특정부동산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세입이 전년보다 지방교부세는 15억 5698만원, 국고보조금은 19억 9700만원 감액됐다 ”며 “감액된 이유가 무엇인지, 구조구급장비 보강 등 관련 예산인 만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대영 위원(계룡)은 “보령소방서 소방안전교실 구축 예산으로 시설비 4억 5000만원, 자산취득비 4050만원이 계상됐다”며 “기존 소방서에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소방서 신규 및 이전 설치 시 소방안전교실을 포함해 설계하면 예산 절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형도 위원(논산2)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예산이 전년도와 같이 3억 8000만원 계상됐고 소방관서 내진보강 예산은 3억 1000만원이 계상됐다”며 “사업 추진율과 향후 계획, 예산을 집중 투입해 조기 완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조승만 위원(홍성1)은 “의용소방대 생활안전구조장비 구입 예산이 5억 7500만원 감액 계상됐다”며 “의용소방대 선진지 견학 예산으로 2880만원이 계상됐다.

몇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견학할 수 있는 것인지,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질의했다.

지정근 위원(천안9)은 “소방본부 예산은 전년대비 416억 6600여만원이 증가했지만 인건비 증가분 363억 6400여만원을 빼면 실제 증가액은 53억 20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신규 계상된 사업도 화재안전특별조사반 운영을 제외하면 의 없다. 사업 발굴 및 소방서 직원들에 대한 후생복지 관련 예산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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