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을 위해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7일까지 장애인일반형일자리(전일제·시간제)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만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신청을 35개 동 주민센터에서 받고 있다.

내년도 일자리사업 유형은 크게 일반형일자리(전일제, 시간제)와 복지일자리, 특화형일자리(시각장애인안마사 파견,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 맞춤형일자리 등으로 운영된다.

시는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통한 일자리 제공으로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로서, 장애인 성공적인 독립에 보탬이 되는 사람중심, 인간중심의 행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일반형일자리의 경우 시·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행정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시는 총 8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복지일자리는 복지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 유형에 맞는 각종 업무를 맡게 되며 총 159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14명 규모의 시각장애인안마사 파견사업의 경우는 경로당이나 복지관에 파견돼 건강한 안마서비스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웃음과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는 그동안 노력 끝에 전주시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으로, 10명의 발달장애인이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전문병원에 근무하며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장애인들에게 최적의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전주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직업상담·평가, 재활, 취업알선, 적응지도, 고용주 간담회 및 사업체 발굴·관리 등 다양한 장애인 고용촉진사업을 통해 장애유형에 맞는 맞춤형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경험하고, 이러한 경험이 자립을 위한 일반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각 장애별 특성에 대해 명확히 알고 그에 맞는 업무배치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일하는 동안 특별한 대우를 해주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대하는 것이 장애인 인식개선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시민들과 공감할 계획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장애로 인해 취업이 어렵다면 자립은 물론 사회활동, 경제적 상황에서도 매우 힘들 것이다. 따라서, 근로를 통해 자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한 장애인일자리 정책개발로 장애인들이 자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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