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특강’

【아산=코리아플러스】강경화 기자 = 경제 공부,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길 조준현이 지은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특강’을 읽었다. ‘경제’란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경제문제와 직면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는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특강은 10대들이 경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접할 기회가 적지만 중요한 경제 용어들을 집, 학교, 세상에서 만나는 경제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그 때문에 경제가 마냥 어렵고 귀찮은 것이 아니라 내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알아야 한다고 일러주는 느낌을 들게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경제 원리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었다. 상품을 사려는 사람(수요)이 적고 파는 물건의 양(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사려는 사람이 많고 파는 물건이 적으면 가격이 올라간다. 이것을 수요와 공급 법칙이라고 한다. 내가 음료수를 팔 때, 음료수는 많은데 사는 사람들이 없으면 더 싼 가격에 팔아야 팔리겠다고 생각하고 가격을 낮출 것이다. 반대로 음료수가 적은데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을 더 올려도 사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적으면 가격을 낮추고 사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을 높인다면 자연스럽게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만족하는 균형가격을 찾게 된다. 이 원리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이 책에서 독점과 과점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독점은 물건을 파는 곳(공급자)가 하나뿐이라서 물건을 파는 사람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는 상태이다. 나는 우리반에서 음료수를 팔고 있는데, 학교에서 음료수는 나밖에 팔지 않으니 가격을 마음대로 높일 수 있다. 이것은 독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점은 물건을 파는 곳이 적어서 서로 경쟁하지 않고 함께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상태이다. 놀이공원 안 식당들의 음식 가격이 하나같이 비싼 것은 과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반과 놀이공원에서 독과점이 있다면 학교, 놀이공원 밖에 있는 상점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만약 독과점이 물이나 전기, 쌀 등처럼 경제 규모가 크거나 생필품인 경우에는 사람들의 삶에 큰 어려움을 준다.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법을 통해 독과점 같은 불공정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직접세와 간접세’도 흥미로웠다. 직접세는 기업, 개인이 직접 납부하는 세금으로 소득세, 상속세 등이 있다. 직접세는 부유한 사람은 많이 내고 가난한 사람은 적게 내기 때문에 빈부격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간접세는 부유한 사람은 많이 내고 가난한 사람은 적게 내기 때문에 빈부격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간접세는 물건을 살 때마다 붙는 세금으로 실제로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과 그 세금을 직접 납부하는 사람이 다르고 부가가치세가 간접세에 속한다. 직접세는 모든 사람의 소득이나 재산을 일일이 조사하여 그에 따라 세금을 거두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간접세는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자동으로 납부되기 때문에 걷는 과정이 편리하다. 그러나 간접세는 소득이 적든 소득이 많든 같은 세금이 붙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납세의 부담감이 더 커진다. 따라서 부를 골고루 분배해서 가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간접세보다 직접세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경제는 조금 흥미롭기는 해도 어렵고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경제도 쉽고 재미있을 수 있으며 경제를 꼭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경제를 공부하면 개인적으로는 경제 독립인으로 성장해 미래에 부자가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부를 고루 분배하고 한정되어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결국, 경제를 공부하면 더욱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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