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 100

【아산=코리아플러스】강경화 기자 = 평소에 수학에 관심이 많아 그에 관련된 책을 한번 읽고 싶어 책을 찾던 도중 선생님의 추천과 함께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이 무엇일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고 세상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시험이나 수능의 한 과목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수학이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방법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형태, 패턴, 특별한 숫자로 나뉘어 이 세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학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행동에서는 브로콜리의 아름다움, 맨홀 뚜껑은 왜 둥글까? 와 같이 형태에 관련된 수학개념들이 있고 행동에서는 버스는 왜 몰려다닐까? 공평하게 집세 나누기 등과 같이 많은 수학개념들이 책 속에 있다.

그 중 이 수학개념의 형태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맨홀 뚜껑은 왜 둥글까? 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만약 맨홀 뚜껑이 삼각형이었다면 변의 길이가 짧은 쪽으로 맨홀을 세우면 맨홀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원형은 자기와 같은 모양으로 된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는 도형 중 하나여서 맨홀 뚜껑이 둥글다고 한다. 평소에는 왜 둥근지 생각만 했지만 이 책은 내가 궁금해 했던 내용들을 잘 알려줘서 더 재밌었다. 두 번째로 행동으로 넘어가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바로 버스는 왜 몰려다닐까? 이다. 난 처음에 버스가 몰려다녔나? 몰려다녔으면 왜 그런 건지 제목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는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먼저 첫 번째 버스가 승객의 탑승 기간이 오래 걸려서 대기 승객이 많아서 버스가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음 정류장에서는 그만큼 더 많은 승객이 기다리게 된다. 반면에 뒤에 오는 버스는 막상 정류장에 도착하면 대기 중인 승객이 별로 없으니 승객 탑승시간도 짧다. 그래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출발해 다음 정류장에 일찍 도착해서 서로의 간격이 점차 좁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 패턴에서의 수학개념 중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문까지 걸어가기이다. 제논이라는 사람은 절대 문까지 걸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는 왜 문까지 못 걸어가는지 궁금해 했다. 평소에 문까지 잘 걸어가지는데 이 사람은 왜 못 간다고 했는지 정말로 궁금했다. 그의 의견은 바로 어떤 거리든 이동하려면 무한히 많은 지점을 통과해야 하고, 무한한 과제를 마무리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당신은 절대로 문까지 걸어갈 수 없다고 한다. 난 평소에 걸음에까지 수학적 개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 작은 것에서도 관심을 갖고 수학적 개념을 찾아낸 사람이 정말로 신기하고 대단했다.

난 그냥 파이, 원, 삼각형, 복소수와 같이 우리의 문제집에 있는 개념들이 수학의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이 책은 일상생활 속 숨어있는 수학 개념을 알려주면서 내가 몰랐던, 궁금해 했던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생각해 보면 어제 먹던 음료수캔 에도 지금 앉아 있는 의자, 그리고 스마트폰, 키보드까지 모두 수학개념이 들어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생각도 못해봤던 일상생활 속에서의 수학을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수학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일상생활과 관련된 과목이라 생각하니까 수학이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 난 이 책을 평소에 수학을 어렵고 재미없고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더 많은 수학 개념을 관찰해 보고 싶고 이 책과 같이 깨달음을 주는 책을 더 찾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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